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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다시 고개숙인 수출…"3월께 재앙 올수도"

작성자 석차찬
작성일 20-02-12 01:1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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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10일 일평균 수출액 전년비 3.2%↓
특히 대 중국 수출입액 사실상 큰 폭 감소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울산 현대차 수출선적부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여파로 한풀 꺾였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충격이 이제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에 미치는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은 2월1~10일 하루 평균 수출액이 15억3000만달러(약 1조81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8000만달러보다 3.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아직 단기간의 잠정 집계이지만 단순 수치상으론 모처럼 만의 반등 흐름이 다시 꺾이는 모습이다. 올 1월 우리나라의 일평균 수출액이 20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8% 늘며 1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었다.

2월1~10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63억달러에서 올해 107억달러로 69.4% 늘었으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2월 4~6일 설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여서다. 2월 1~10일 조업일수가 지난해 4일에서 7일로 늘어난 만큼 수출액이 75% 이상 늘어야 전년대비 증가한 수치가 된다.

우리나라 일평균 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 제공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해석된다. 이 기간 대 중국 수출액은 36.0% 늘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 미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68.1%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유럽연합(EU·170.4%↑)과 베트남(59.8%↑), 홍콩(130.1%↑), 중동(63.0%↑) 수출액도 중국을 훨씬 웃돌았다.

중국산 수입액은 아예 7.5% 줄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일까지이던 춘절 연휴를 9일까지로 늘렸다. 이에 우리 자동차 부품사 현지 공장 가동까지 멈췄고 현지 공급에 의존하던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차질로 국내 공장 생산도 차질을 빚었다.

특히 중국의 춘절 연휴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감소 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 중국의 춘절이 지난해는 2월 4~10일, 올해는 1월24~31일이었기 때문이다. 원래대로라면 춘절 기저효과로 대 중국 교역액은 대폭 늘었어야 정상이다.

같은 기간 미국산과 EU산 수입액은 각각 82.8%, 86.8% 늘었다. 일본산 수입액도 42.9% 증가했다.

정부의 수출 반등 목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는 1분기(1~3월) 수출 반등을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 대 중국 수출 품목 상당수는 중간재인 만큼 중국의 경기 위축은 곧바로 우리의 대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통관이나 재고 소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나타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 확산이 1월 말부터 본격 확산했다는 걸 고려하면 2월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3월에 들어서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비관론은 피해야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재앙이 될 수 있는 만큼 피해 기업에 대한 대책 수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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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특별입국절차 실시
中본토 입국자와 입국절차 같아
연락처·주소 파악돼야 입국가능
내외국인 자가진단 앱 설치 의무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인천공항에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의 캐리어 위에 검역 확인증이 놓여 있다. 2020.02.04. photo1006@newsis.com[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12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한다.

특별입국절차는 공항과 항만 등에 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절차다.

정부는 지난 4일 0시부터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마카오 입국자도 12일부터 중국 본토 입국자와 같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조치는 홍콩·마카오 지역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함께 이뤄진 것이다. 지난 10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홍콩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명이 나왔다.

확진자가 10명 발생한 마카오의 경우, 중국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중국 광둥성과 인접한 지역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광둥성을 경유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자가진단 앱(app)을 설치해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자는 '자가진단 앱'으로 여권정보·국적·성명·주소·학교명 등 검역 관련 정보를 입력해 '특별검역신고'를 할 수 있으며, 앱을 이용해 매일 1회 발열·기침·인후통 등 자가진단 결과를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해야 한다.

질병 당국은 입국자들에게 매일 오전 10시 문자 메시지와 정기 알림 기능을 보내 자가진단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오후 2~4시 미입력자를 대상으로 추가 입력 안내를 통지한다.

[서울·세종=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자가진단 앱.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12일 0시부터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매일 1회 자가진단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사진은 자가진단 앱 주요화면 모음.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photo@newsis.com만약 입국 2일차 24시까지 자가진단 정보를 입력하지 않을 경우, 유선확인팀으로 명단을 통보해서 3일차에 유선연락을 한다. 3일차에도 연락이 되지 않으면 행안부와 각 지자체 경찰청을 통해 위치 파악에 착수하게 된다.

앱은 이날부터 공항·항만의 입간판 및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인터넷주소(URL), QR코드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질병 당국은 향후 기능개선 및 배포·관리 등을 보고 각 마켓(안드로이드, IOS)에도 등록할 예정이다.

노인 등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2G폰 사용으로 앱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 현장에서 의사소통이 불가해 앱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는 바로 유선확인팀으로 명단이 통보된다.

정부는 싱가포르를 오염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싱가포르 외에도 중국과 교류가 많고 유사하게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늘어나면서 광범위하게 감염 위험이 있다면 오염지역 지정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지역인 싱가포르(확진자 43명)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환자 발생 동향, 증가 속도, 환자의 역학적 연관성을 검토해 판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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