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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5월 대전①] "내가 제일 잘나가" TV·세탁기·에어컨 '백색가전' 맞대결 '…

작성자 석차찬
작성일 20-05-01 17:35 | 1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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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시장 내 다양한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혁신 기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우리가 진짜다" 삼성 vs LG, CEO까지 나선 마케팅 '기 싸움'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가전을 나답게" vs LG전자 "가전은 역시 LG"

국내 '백색가전' 시장 왕좌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양사는 TV와 세탁기, 에어컨 등의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앞세운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단순 제품을 넘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 경쟁으로 판을 키우고 있다.

◆"진짜 8K는 우리" QLED·OLED 맞붙은 TV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월 각각 2020년형 QLED 8K TV(왼쪽)와 2020년형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각사 제공

기술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단연 TV다. TV는 신기술을 확실히 강조할 수 있는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화질·슬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업체 간 대형화·고화질화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2020 CES'에서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인 양사의 경쟁은 올해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삼성전자는 'QLED 8K TV'를, LG전자는 'OLED 8K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의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 △딥러닝 방식의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 △삼성 독자의 AI 기반 사운드 기술 등을 적용한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LG전자도 지난 3월 11일 '2020년형 LG 올레드 AI 씽큐'를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 제품은 외부 장치가 필요 없이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했다. 기존 벽걸이형과 달리 TV 전체를 벽에 밀착 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또,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로 보고 듣는 경험인 TV의 본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점유율면에서는 현재 삼성전자가 앞선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0.9%(매출액 기준)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6.3%를 확보했다.

◆ "내가 더 똑똑해" 인공지능 앞세운 세탁기·건조기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건조기 분야에서도 AI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그랑데 AI(왼쪽) 제품과 LG전자의 트롬 워시타워 모습. /각사 제공

이들은 세탁기·건조기 분야에서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 먼저 제품을 선보인 곳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1월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 '그랑데 AI'를 공개했다.

그랑데 AI는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 기억'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4월 23일에 일체형 디자인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하며 삼성전자를 뒤쫓고 있다. 별도의 스마트폰 앱이나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고,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는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트롬 워시타워의 건조 준비 기능은 세탁이 끝나면 바로 건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탁이 종료되는 시간을 감안해 자동차가 엔진을 예열하는 것처럼 건조기의 컴프레서는 미리 가동을 시작한다.

현재 국내 및 글로벌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아 세탁·건조기 시장의 점유율 집계는 어려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TV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나 점유율이 집계되지 않아 누가 더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또 어디서 어떻게 집계를 하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공신력 있는 곳에서 조사하는 게 없다. 지켜보면 어떤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는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풍이 최고" vs "휘센은 혁신" 에어컨 1위는?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는 올해 초 2020년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사 제공

또 다른 격전지는 에어컨 시장이다. 양사는 올 초 비슷한 시기에 2020년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일 년 내내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2020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해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냉기를 더 풍성하게 내보내는 '와이드 무풍 냉방' △냉기를 더 멀리 확산시키는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3중 필터 시스템에 'e-헤파(HEPA) 필터'까지 더해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해 주는 '대용량 미세 청정'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통한 다양한 AI 기능 등이 적용됐다.

같은 시기 LG전자는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알아서 관리하는 4단계 청정관리,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면서 1평 더 넓어진 냉방성능, 직접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이 핵심인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였다.

아울러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들이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해 호응을 얻었다.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하는 것이 이 기능의 주된 특징이다.

다만, 에어컨 역시 점유율 집계가 어려워 양사 제품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제품 출시 당시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제품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 베스트샵이 삼성 디지털프라자보다 (에어컨을) 많이 파는 것 같다"며 "하이마트, 전자랜드에서도 LG가 더 많이 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우리(삼성전자)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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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용담3동 일대 해안로에 갈대가 흩날리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정부, 주요 관광지 특별방역 등 방역대책 강화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오랜만에 제주에 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려고요. 그동안 너무 집에만 있었더니 우울증까지 생길 것 같아서요."(서울 거주 30대 학원강사 권모 씨)

"월요일날 연차를 내서 6일이나 쉬는데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제 코로나도 대충 끝난 것 같기도 하고요."(판교 거주 20대 후반 직장인 정모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꺽인 모습을 보이면서 오랜 격리 생활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현관문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경우 언제든지 사태가 다시 악화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2일 연차를 낸다면 5일 어린이날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이 기간 경부·호남선 등 KTX 열차와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공편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연휴가 시작된 이날 서울발 제주행 항공기와 하행선 KTX는 모두 매진된 상태다.

실제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은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여행 등 외부활동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19%)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5%가 연휴 기간 이동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동시에 격리 생활에 대한 답답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 사는 권 씨는 "일찌감치 비행기를 예약해뒀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이번에도 여행을 가지 못할뻔 했다"며 "정말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다. 제주에서 바람이나 쐬면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집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만 보고 있으니 정말 우울증이 생길 것 같았다"며 "코로나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아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힐링을 하고 싶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 거주하는 정 씨는 노동절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 씨는 "다음 주 월요일(4일)날에도 연차를 써서 6일이나 쉬게 됐는데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코로나도 잠잠해진 것 같고, 몸도 너무 찌뿌둥해서 좀 움직여보려고 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황금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주 한옥마을. /더팩트 DB

SNS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는 반응과 그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이버 누리꾼(아이디 mjj9****)은 "이런 시국에 여행을 꼭 가야 하느냐. 제발 고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진 분들과 코로나로 인해 힘든 나날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여행을 취소하는게 맞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jjs4****)은 "무증상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러다 이번 연휴 기간에 다시 전국적으로 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그럼 어쩌라는 거냐. 집에서 계속 배달음식만 시켜먹으면서 TV나 보라는 건가" "이럴거면 아예 출근도 금지하고 여행도 전면 금지하라"는 글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주요 관광지에 사는 현지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라는 입장이다.

제주의 모 중학교 교사(34·여)는 "제주에 오겠다는 친구들의 전화가 반가운 한편 걱정도 된다"며 "지난 2월에도 다소 잠잠해지는듯 싶다가 갑자기 확진자가 폭발했던 전례가 있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이 어려워 이번에 입도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며 "코로나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곳이 제주라 그런지 왠지 양가적인 기분이 든다. 연휴 기간을 무사히 넘겨 하루 빨리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A 씨는 "솔직히 요즘은 하루 하루가 버겁다"면서도 "당연히 손님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지만, 위험이 있다면 그만큼 자제하는 것도 맞지 않게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도와 강원도 등 주요 여행지에 대한 방역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휴 기관 주요 관광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에게 방역수칙을 안내한다. 특히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에 들어갈 때는 37.3도가 넘는 미열만 있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보면서 정부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생각해 많은 사람들이 개인위생이나 방역조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 명의 감염환자에 의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국가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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